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침몰한 여객선 구조 작업이 나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해난 구조 전문가 이종인 대표가 구조 작업에 ‘다이빙벨’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18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9’에 출연해 새로운 구조 작업 방식으로 ‘다이빙벨’을 언급했다.
종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은 ‘다이빙벨’은 크레인에 매달아 물 속으로 집어넣어 바닥까지 내려 엘리베이터처럼 통로를 만드는 방식이다.
이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다이빙벨을 선체 옆 출입구까지 설치하면 다이버가 수직이동 할 수 있다. 또한 구조 작업 중 이 곳에서 조류를 피할 수 있다.
이 대표는 “2000년도에 제작한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한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손석희 앵커가 현장 투입의 가능성을 묻자 “장비가 있어도 가면 안 된다”며 “전문가라고 무조건 시켜달라고 할 수 없다. 구조 작업체계에는 엄연히 책임을 지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민간인이 끼어들어 지휘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구조 작업, 이종인 다이빙벨 언급 정말인가” “세월호 침몰 구조 작업, 이종인 다이빙벨 언급 얼른…” “세월호 침몰 구조 작업, 이종인 다이빙벨 언급 유속 상관 있을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객선 세월호는 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약 3.3km 해상에서 침몰했다. 해경과 군 당국은 경비정, 함정, 공군 수송기와 헬기 등을 동원해 나흘째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6852t 급에 달하는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 325명과 교사 14명을 포함해 승객 476명이 탑승했다. 탑승자 476명 중 구조된 인원은 174명이며 사망자 수는 29명이다. 나머지 273명은 소재와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