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구조 작업]먼저 탈출한 선장 등 승무원, ‘버큰헤이드호 전통’과 대조

입력 2014-04-19 15: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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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사진|서부지방해양경찰청

‘버큰헤이드호 전통’

세월호 침몰 사고 때 선장과 3등 항해사, 조타수가 승객을 남겨두고 먼저 탈출해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버큰헤이드호의 전통’이 주목받고 있다.

버큰헤이드호'의 전통은 1852년 영국 해군 수송선인 버큰헤이드호가 남아프리카로 항해 중 케이에프타운 66km 전방에서 암초에 부딪쳐 침몰했다.

사고 당시 버큰헤이드호에는 630명이 타고 있었다. 그런데 180명이 탈 수 있는 구명보트는 단 세 척뿐이었다고.

이때 선장인 시드니 세튼 대령은 여성과 어린이부터 태울 것을 명령했고 병사들에게 부동자세로 갑판에 서 있을 것을 지시했다.

세튼 대령의 명령에 병사들은 끝까지 부동자세로 움직이지 않았고 구명보트가 버큰헤이드호를 떠났다. 결국 세튼 대령과 436명의 군인은 그대로 배와 함께 수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1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세월호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을 적용, 선장 이모 씨, 3등 항해사인 박모 씨, 조타수 조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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