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선장은 침실에서 뭐했나

입력 2014-04-19 2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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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가 19일 오전 1시경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목포=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세월호 침몰]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선장은 침실에서 뭐했나

여객선 세월호의 3등 항해사가 사고 당시 맹골수로에서 운항한 것이 처음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누리꾼들의 분노가 식지 않고 있다.

19일 검경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사고 당시 배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3등 항해사 박모 씨(26·여)가 직접 맹골수로 운항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선장 이준석(68) 씨는 근무시간에 조타실을 비우고 침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등 항해사 박 씨는 세월호에 입사한 지 약 4개월 됐지만 지난 16일 사고 이전에는 선장을 대신해 맹골수로를 책임진 적이 없었다. 사고가 난 맹골수로는 물살이 세기로 악명이 높은 지점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선장 뭐했나” “세월호 침몰 3등 항해사 맹골수로, 먹먹하다” “세월호 침몰 3등 항해사 맹골수로, 말이 안 나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8일 오후 선장 이 씨와 3등 항해사 박 씨, 조타수 조모(55) 씨에게는 형법상 과실 선박매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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