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후 극장가도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극장을 찾은 손님은 102만 2978명이었다. 지난주에 비하면 66만 5049명이 줄어들었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던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의 관객수만 봐도 현저히 급감했음을 느낄 수 있다. 18일부터 20일까지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는 24만 2939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관객 수인 47만 751명에 비해 약 48% 가 줄었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한 ‘방황하는 칼날’ 역시 38만 3327명을 모은 데 비해 이번주는 21만 2933명 관객을 동원하며 약 18%가 감소한 수를 기록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봄 나들이와 학생들의 중간고사가 있는 4월이라 관객 수가 줄어드는 경향도 있지만 16일에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참사 소식에 관객들 역시 애도에 동참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