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기념사진 공무원 송영철 직위해제…‘실망 넘어 절망’

입력 2014-04-21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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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전행정부 홈페이지, 송영철

‘송영철 기념사진 공무원 직위해제’

‘기념사진’ 논란에 휩싸였던 송영철 안전행정부(이하 안행부) 국장이 결국 직위해제됐다.

송영철 지난 20일 오후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구조 상황 브리핑을 받고자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

송영철은 이날 브리핑 일정이 끝난 후 이 장관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기념촬영을 해야하니 잠시 비켜달라”고 현장의 실종자 가족들에게 요구해 물의를 빚었다.

실종자 가족들은 송영철의 발언에 “이런 상황에서 기념 촬영을 하자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에 이 장관이 “해당 공무원이 있을 수 없는 발언을 한 것에 제가 대신 사과하겠다”며 급히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가족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 장관 일행은 이날 격양된 가족들과 2시간여 동안의 대화를 하고 나서야 자리를 뜰 수 있었다.

결국 안행부는 ‘기념사진’ 논란을 일으킨 송영철 감사관의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이에 안행부는 “사실 여부를 떠나 부적절한 처신을 한 송 감사관에 대해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 조치를 했다”며 “향후 관련 절차에 따라 엄히 문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영철 기념 사진 공무원 직위해제’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송영철 기념 사진 공무원 직위해제, 제정신이냐” “송영철 기념 사진 공무원 직위해제, 이런 현실에 절망적이기까지 하다” “송영철 기념 사진 공무원 직위해제, 공무원 자격도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안전행정부 홈페이지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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