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하인리히 법칙 무시한 인재…‘사고 징후 무시’

입력 2014-04-21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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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법칙'

'하인리히 법칙'

세월호 침몰 사고로 ‘하인리히 법칙’이 주목받고 있다.

‘하인리히 법칙’은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그와 관련한 작은 사고와 징후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밝힌 법칙이다.

이 법칙은 미국의 한 보험사에 근무하던 하버트 윌리엄 하인리히라는 사람이 통계작업을 하다 산업재해로 중상자 1명이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경상자 29명이 있었으며 역시 같은 원인으로 부상당할 위기를 겪은 사람이 300명이나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세월호 사고도 여러 징후를 무시하다 참사를 빚은 ‘하인리히 법칙’의 전형적인 사례로 보인다.

선사 청해진해운은 사고 2주 전에 세월호의 조타기 전원 접속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새월호의 본래 선장 신모 씨의 부인은 “남편이 여러 차례 선체 이상을 느껴 회사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묵살됐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제주항에서 화물을 부리다 세월호가 10도 넘게 기운 적이 있다는 전직 선원의 증언도 보도됐으며 지난 2월 해경 특별점검에서 배가 침수됐을 때 수밀문 작동 등이 불량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하인리히 법칙’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하인리히 법칙, 무섭다” “하인리히 법칙, 정말일까?”“하인리히 법칙, 진작 고쳤더라면…” “하인리히 법칙, 그저 선장이 배에서 탈출하라고만 말했어도…”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해해경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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