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전 항해사'
과거 세월호에 근무했던 항해사가 “세월호는 평소에도 문제가 많았다”고 폭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YTN 뉴스에는 세월호에서 근무했던 항해사와 기관사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그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은 “문제가 심각했다”는 것. “세월호는 전복될 위험이 있어 한번만 더 그 배를 타라고 하면 사표까지 낼 생각이었다”는 선원도 있었다.
과거 세월호에 근무했던 기관사는 “배가 20도만 넘어가도 기관실에 서 있으면 자빠지려는 느낌을 받았다. 순간적으로 휙 넘어가서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는 “복원력도 떨여졌고 좌우 흔들림 정도가 다른 여객선과 비교했을 때 심했다”고 증언했다.
세월호의 전 항해사는 “그 배는 복원력이 안좋아 키를 많이 쓰면 안된다”고 말했다. 세월호는 승객을 많이 태우려 수직증축돼 무게중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배의 균형을 잡아주기 위해 평형수를 채워야 했는데 제대로 채우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어 항해사는 “그 배는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 그래서 그 배는 안 탄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세월호 전 항해사’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세월호 전 항해사, 그런데 운행을 계속 했었다니” “세월호 전 항해사, 나같아도 무서워서 안탔을 듯” “세월호 전 항해사, 저 사람 아니었으면 이런 것도 몰랐을텐데” “세월호 전 항해사, 이럴수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