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전염병 확산, 멸종위기…“치료 불가능”

입력 2014-04-23 11: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바나나 전염병, 사진=방송캡처

‘바나나 전염병’

일명 바나나 전염병인 ‘파나마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21일(현지시각) “파나마병의 일종인 TR4가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바나나가 지구 상에서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TR4 는 수년 내 바나나 농장 전체를 고사시킬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세계 바나나 수출의 95%에 해당하는 ‘캐번디시’ 품종이 이 질병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국민이 소비하는 바나나의 대부분도 캐번디시 품종이다.

전문가들은 한번 발병한 TR4를 치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최고의 예방책은 이 병의 확산을 막는 동시에 새로운 유전자군을 찾는 방법밖에 없다고 전했다.

TR4를 가장 처음 발견한 미국 플로리다대 랜디 플로츠 식물병리학과 교수는 “캐번디시 종은 TR4의 확산으로 멸종 위기에 놓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바나나 품종 개발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바나나 전염병은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담배, 토마토 등에도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나나 전염병’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바나나 전염병, 바나나 값 오르겠네” “바나나 전염병, 치료할 수 없다니 대박” “바나나 전염병, 갑자기 병이 확산되는 원인이 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