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BOS전 QS+ 3승… BB:SO 1:22.5 ‘완벽’

입력 2014-04-23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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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완벽한 제구력을 뽐내며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다나카는 23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다나카는 8회 1아웃까지 피홈런 2개를 기록했지만, 뛰어난 제구력을 과시하며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15

이로써 다나카는 소속팀 뉴욕 양키스의 최고 라이벌인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크게 알렸다.

특히 제구력이 압권이다. 다나카는 이날 경기에서도 볼넷은 내주지 않으며 삼진 7개를 잡아내 시즌 초반 4경기에서 2볼넷 35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볼넷:탈삼진 비율이 무려 1:22.5에 이른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 역대 최고 볼넷:탈삼진 비율은 1:11이며, 현역 최고는 지난 2010년 클리프 리(36)가 기록한 1:10.3이다.

뉴욕 양키스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보스턴 선발 투수 존 레스터(30) 공략에 성공하는 등 3회까지 4득점에 성공하며 다나카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후 다나카가 4회 데이빗 오티즈와 마이크 나폴리에게 백 투 백 홈런을 맞아 추격을 허용하자 5회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또한 뉴욕 양키스는 경기 종반인 8회 1점을 추가한 뒤 보스턴의 마지막 반격을 1실점으로 막고 원정 1차전에서 9-3의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특히 자코비 엘스버리(31)-데릭 지터(40)-카를로스 벨트란(37)으로 이어지는 뉴욕 양키스의 상위 타선은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완승의 또 다른 주역이 됐다.

하위 타선의 브라이언 맥캔-스즈키 이치로-브라이언 로버츠 역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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