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달성에도 불만족?… 격이 달라진 류현진

입력 2014-04-23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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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격이 달라졌다.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지난해에 비해 한 단계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투수라는 것이 증명된 시즌 여섯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비록 무실점 피칭에는 실패했지만 6회까지 9피안타 2볼넷 2실점 3탈삼진으로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성공했다.

투수 A.J. 버넷에게 3안타를 허용한 것이 문제였을 뿐, 류현진은 고비마다 병살타로 실점 위기를 넘어가며 이번 시즌 4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12

하지만 이전 경기까지의 모습이 워낙 뛰어났던 탓에 이날 경기의 투구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지난 5경기 중 무실점 투구가 4경기에 이르기 때문.

앞서 류현진은 지난달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시작으로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2일 애리조나,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제 류현진은 단순한 퀄리티 스타트로는 호투했다는 인상을 주지 못하는 진정한 에이스 급의 투수가 됐다. 지난해와는 확실히 다른 기대를 받고 있는 류현진이다.

한편, 정규이닝 9회말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기나긴 승부를 가른 것은 실책.

필라델피아는 10회초 1사 후 칼 크로포드의 실책으로 카를로스 루이스가 출루했고, 이어 도모닉 브라운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3-2로 앞서나간 뒤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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