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41) 감독이 톰 클레버리(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2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마르티네스 감독이 클레버리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르티네스 감독은 클레버리를 향한 일방적인 비난이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상황은 클레버리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분명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잉글랜드에는 네덜란드나 스페인 혹은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싶은 선수들이 있다”며 “클레버리가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클레버리는 잉글랜드가 아닌 이들 국가에 전술적, 기술적으로 더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또한 “클레버리는 평범한 선수가 아니다. 그는 플랫폼과 환경이 갖춰졌을 때 자신의 능력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벌어진 클레버리 퇴진 운동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클레버리는 잉글랜드의 새로운 세대를 이끌 일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직 200경기도 뛰지 않은 선수에 대해 공격적으로 재판하려 드는 것에 실망했다”며 “어린 선수에 대해 지나치게 해부하거나 압박을 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마르티네스 감독은 위건 애슬래틱 감독 시절인 지난 2010-11시즌 임대를 통해 클레버리와 함께한 바 있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마르티네스 감독이 클레버리를 영입할 의사가 있음을 보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