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6인체제 선언, 7인 전환시 새 멤버 유력후보 누구?

입력 2014-04-24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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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이 길의 음주운전으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6인체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길은 23일 새벽 술을 마신 후 차량을 직접 운전해 양화대교 방면으로 향하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의 그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취소 수치 처분에 해당하는 0.109%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무도' 제작진은 회의를 거쳐 길이 밝힌 자진하차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이들은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길의 출연분은 불편함이 없도록 편집하고 일부분은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고 추후 조치를 설명했다.

특히 주목을 받은 부분은 '무한도전'의 6인체제 복귀다. 제작진은 "당분간 6인체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적당한 시기에 7인체제로 전환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무도' 팬들은 7인체제로 전환할 때의 멤버 구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예전부터 길의 하차를 언급한 일부 팬들은 '6인 체제를 완전히 굳혀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는 반면 길의 상승세를 직접 본 이들은 '7인 체제가 이제 익숙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무도' 팬들은 길을 둘러싼 상황이 수습되자 벌써 새로운 멤버 후보를 거론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게스트들이 등장해 '무도'를 빛내고 제8의 멤버로 거론된 만큼 길의 공백을 메울 자원이 있으니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주목받는 쪽은 단연 ‘개그맨-예능인’ 쪽이다. 특히 개그맨 조세호는 '쓸친소', '윷놀이' 특집에 출연하며 박명수와의 다툼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조세호 본인 스스로도 '무도'에 지속적으로 출연하고 싶다는 뜻을 은연중에 드러낸 만큼 새 멤버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이어 '무도' 팬들이 눈을 돌리는 부분은 뮤지션 그룹이다. 길 역시 리쌍 멤버에서 예능인으로 전환한 케이스인 데다 이미 몇 회의 가요제를 통해 데프콘, 정재형, 조정치, 이적 등이 예능감과 음악적 능력을 모두 검증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 뮤지션 그룹에서 가장 유력한 데프콘은 현재 KBS2 '해피 선데이-1박 2일'에, 정재형은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진행자로 활약 중이어서 '무도'의 새 멤버로 활약하기에는 어려운 인물들이 됐다.

이처럼 '무도' 팬들의 다양한 추측에도 불구하고 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은 몇개월이고 진정성 있는 자숙의 시간을 보낸 길이 복귀하는 것이다.

음주운전 보도 후 열린 회의에서도 "내년이 '무도' 10주년이다. 길도 함께 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후 제작진이 내놓은 '당분간 6인체제'라는 방안과 길 측이 내놓은 '자숙의 시간을 보내겠다'는 입장도 길의 '무도' 복귀를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금까지 음주운전을 비롯해 다른 사고를 일으킨 연예인들도 물의를 빚기 전 맡았던 프로그램으로 복귀했던 사례는 차고 넘치는 만큼 길의 '무도' 복귀는 절대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이미 시청자들은 6인 체제의 '무한도전'을 경험한 바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애정도 역시 상당하다. 앞으로 펼쳐질 6인 체제의 '무한도전'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7인 체제 복귀의 실마리가 풀릴 전망이다.

사진제공|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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