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파란 바지’ 구조자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했는데…" 오열

입력 2014-04-24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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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파란 바지 구조자 인터뷰

'세월호 침몰, 파란 바지 구조자'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학생들의 구조에 앞장섰던 '파란 바지' 구조자 김동수 씨가 화제다.

김 씨는 지난 23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과 안타까운 심경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사고 당시 김 씨는 완전히 기울어 침몰 직전인 세월호 갑판 끝에서 벽을 타고 선실에 갇혔던 학생들을 소방 호스를 이용해 구출해냈다.

김 씨는 "내 딸이 고등학교 2학년이다"라며 “내 딸이 지금 저기 있다고 생각하면, 자식들이 저기 있다고 생각하면, 겁나고 말고가 어디 있냐”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더 이상 학생들을 구할 수가 없어 구조선을 타고 떠나는데, 그 광경을 안 본 사람은 아무도 모른다”면서 "학생들이 ‘아저씨,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기다려 주세요’했는데…”라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파란 바지 구조자 심경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세월호 침몰…파란 바지 구조자, 최선을 다하신 겁니다", "세월호 침몰…파란 바지 구조자 아저씨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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