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세월호참사 추모곡 헌정

입력 2014-04-25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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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테너 임형주. 동아닷컴DB.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자신의 노래를 추모곡으로 헌정한다.

임형주 소속사 디지엔콤은 25일 “임형주가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아라이 만이 멜로디를 붙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모곡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한국어 버전은 오래도록 불려질 수 없었다. 아라이 만이 저작권을 문제로 한국어 버전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곡은 오리지널 버전인 영어로만 불렸다.

하지만 임형주가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를 앞둔 지난해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주)후지퍼시픽 한국지사에 요청을 했고, 아라이 만측이 4년 만에 한국어 버전을 인정했다.

이에 임형주는 올해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와 교황의 첫 방한에 맞춰 8월 재발매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고의 슬픔에 일정을 앞당겨 5월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임형주는 “음악인으로서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으로 기부하는 것이 뜻 깊을 것 같다고 판단해 실행에 옮기게 됐다”며 “부족하지만 제 노래가 조금이나마 유가족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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