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아롤디스 채프먼. 동아닷컴DB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투구 도중 타구를 얼굴에 맞은 ‘쿠바 특급’ 아롤디스 채프먼(26·신시내티 레즈)의 본격적인 재활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 신시내티 지역 매체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재활 등판을 위한 모든 게 준비됐다는 채프먼의 말을 전했다.
이어 채프먼이 다음달 2일 신시내티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의 데이튼 드래곤스 소속으로 재활 등판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채프먼은 지난 3월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 도중 강습 타구를 얼굴에 맞는 대형 사고를 당했다.
자칫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사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채프먼은 코와 왼쪽 눈 부위가 함몰됐다는 진단을 받은 뒤 수술을 받고 회복에 힘써왔다.
이후 채프먼은 이달 중순 부상을 당한 뒤 첫 불펜 투구를 하는 등 착실하게 복귀 준비를 해왔고, 다음달 3일 첫 실전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채프먼의 복귀를 다음달 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채프먼이 돌아온다면 신시내티 마운드에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채프먼은 지난해 68경기에 등판해 63 2/3이닝을 던지며 4승 5패 3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