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아들을 잃어버린 한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30일 ‘미디어몽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단원고등학교 학생 아버지가 아들을 찾으면 함께 사진을 찍자고 손석희 앵커와 약속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학생의 아버지는 “XXX 아빤데 아직 우리 XX이를 못 찾았다. 좋아하는 분이랑 사진을 꼭 한번 찍고 싶었는데 XX이 찾기 전에 사진을 찍으면 마음에 걸리는 것 같다”면서 “XX이를 찾으면 그때 사진 찍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연락해서 나중에 한 번 뵙고 싶다. 힘 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영상과 함께 “어젯밤 세월호 현장에서 뉴스를 진행하던 손석희 앵커, 뉴스가 끝난 후 실종자 가족인 단원고 모 군의 아버지와 한 약속이 있다 그 약속이 꼭 지켜지길 바라는 간절함으로 영상을 올린다”는 글을 남겼다.
JTBC 손석희 앵커는 현재 스튜디오를 떠나 진도 팽목항에서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손석희 약속, 뭉클하다”, “손석희 약속, 방송 뒤 이야기네”, “손석희 약속, 저런 환경에서 방송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6일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고는 현재까지 탑승자 476명 중 구조 174명, 사망 210명, 실종 9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진|‘손석희 약속’ 미디어몽구 영상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