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영화 ‘스톤’, 6월 12일 개봉

입력 2014-05-01 17: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바둑영화 ‘스톤’, 6월 12일 개봉

많은 바둑팬들이 스크린에서 만나기를 고대해 온 바둑영화 ‘스톤’이 6월12일 개봉한다.

프로기사가 되려던 꿈을 접고 내기바둑으로 살아가는 젊은이(조동인 분)와 중년 조직보스(김뢰하 분)의 만남과 우정을 그린 영화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으며 하와이국제영화제, 이탈리아 아시아티카영화제, 마라케시국제영화제,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 등에서도 반향을 일으켰다.

‘스톤’은 고 조세래 감독이 데뷔작이자 유작이다. 애기가로 상당한 바둑실력을 갖췄던 조 감독은 생전 프로기사, 바둑계 종사자들과도 친분이 두터웠다. 소설가였던 조 감독은 바둑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역수(1997)’, ‘승부(2002)’를 쓰기도 했다. 1993년에는 영화 ‘하얀전쟁’으로 대종상 각색상을 받았다.

평소 바둑영화를 만드는 것이 염원이었던 조 감독은 그러나 ‘스톤’ 제작이 막바지에 접어들 무렵 암에 걸렸다. 병마와 싸우며 영화를 완성했지만 결국 ‘스톤’이 극장에서 상영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향년 57세로 생을 마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