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일베, 진중권 “자아 형성하지 못한 불쌍한 아이들”

입력 2014-05-05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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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일베, 진중권 “자아 형성하지 못한 불쌍한 아이들”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 일침을 가했다.

4일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일베와 행게이 어디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다' 편을 시청한 후 소감을 전했다.

진중권은 "어떤 게이가 '일부심'(일간베스트 자부심) 말하는 대목에서 뿜었습니다. 현실에서는 애써 감추는 부분에 대해 온라인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재미있는 현상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아'를 스스로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커뮤니티에 속한다는 사실에서 자부심을 느끼는 거죠. 정확히 말하면, '자'부심을 가질 '건덕지'가 없는 아이들이 가상으로 만들어 느끼는 '타'부심"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진중권은 "거기에는 어떤 처절함이 있지요. 일베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불쌍한 애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 일베편은 많이 부족한 듯”이라며“일베의 공격성의 바탕에 깔린 열등의식을 정신분석으로 살펴야 했고, 일베 운영에 관해 좀 더 깊이 파고 들었어야 (했다). 들어가다 만 기분”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도 드러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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