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복귀전 7이닝 무실점 완벽… 승리 눈앞

입력 2014-05-07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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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푸른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100%의 상태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해 6회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커쇼는 7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커쇼는 7회까지 9피안타 무 4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에이스 다운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탈삼진은 9개. 비록 많은 안타를 맞았지만 완벽한 제구로 볼넷을 내주지 않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94마일(약 151km)을 기록했고, 슬라이더 역시 88마일(약 140km)로 정상적인 컨디션임을 입증했다. 총 89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69개였다.

특히 커쇼는 4회 연속 피안타로 무사 1, 2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아담 라로쉬를 3루수 팝 플라이로 처리한 뒤 스캇 헤어스톤과 이안 데스몬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또한 커쇼는 6회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핸리 라미레스(31)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까지 해냈다.

이어 커쇼는 6회말 3안타를 맞았지만 앤서니 렌던을 1루 픽오프로 잡아냈고, 2사 1, 2루 상황에서 헤어스톤과 데스몬드를 또 다시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후 커쇼는 8회초 타석 때 저스틴 터너로 교체 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LA 다저스는 커쇼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크리스 페레즈를 올렸다.

앞서 커쇼는 등 근육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지난 3월 말 호주 개막 시리즈 등판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LA 다저스 타선은 8회초까지 8점을 얻어내며 에이스의 복귀전에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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