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독’ 김대우 감독 “성인이 보는 내 영화 파격적이라 생각 안 해”

입력 2014-05-07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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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독’ 김대우 감독 “성인이 보는 내 영화 파격적이라 생각 안 해”

김대우 감독이 자신의 작품에 붙여진 ‘파격’이라는 단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 감독은 7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인간중독’(감독 김대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성인들에게 보여주는 영화를 만드는데 ‘파격’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중독’을 만든 계기에 대해 “멜로라는 장르를 선택한 게 아니라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렸다”며 “파격적이라는 생각은 안 하고 직접적인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이 성인을 위해 영화로 만드는데 파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성인들이 청소년에게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더 상업적이지 않나”고 전했다.

‘음란서생’, ‘방자전’ 등을 파격적인 설정으로 성공적인 멜로 영화를 만든 김 감독은 “흥행은 언제나 신경 쓰고 있다. 이제 관객들의 평가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영화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의 막바지였던 1969년 군관사를 배경으로 교육대장 김진평(송승헌)이 경우진(온주완)의 아내인 종가흔(임지연)과 사랑에 빠져 걷잡을 수 없는 치명적인 관계를 맺게 된 이야기. ‘방자전’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송승헌 조여정 온주완 임지연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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