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페예그리니 감독 “우승도 중요하지만 우승하는 방식도 중요”

입력 2014-05-08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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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사진=맨시티 공식 트위터.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마지막 리그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맨시티는 8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톤 빌라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83점을 기록하며 2위 리버풀(승점 81)에 2점 차로 앞선 선두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골 득실에서 리버풀에 무려 13골이나 앞서 있어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이 유력하다.

에딘 제코가 후반 19분, 27분 연속 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한 맨시티는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스테판 요베티치가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야야 투레가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드리블 끝에 골을 추가하며 대승을 거뒀다.

단 한 경기만을 남겨 둔 상태로 사실상 우승의 9부 능선을 넘게 되자 시즌 내내 우승을 입에 담지 않았던 페예그리니 감독은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표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이제 우승에 대해 말할 수 있다. 만약 다음 경기에 이긴다면 우리는 우승하게 된다. 오늘 전에는 말할 수 없던 사실이다”라며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자신했다.

하지만 단지 우승만이 페예그리니의 최종 목표는 아닌 듯 하다. 그는 “이기는 게 중요하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우승하는 방식도 중요하다.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이 있다. 우리는 매력적인 경기를 내내 보여줬다. 골도 많이 넣고, 우리는 계속해서 더 많이 득점할 수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들이 내게는 우승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팀을 이렇게 이끌 수 있어 기쁘다. 다음 경기에 이긴다면 우승을 하게 된다. 조금 특이하게 우리는 세 경기나 덜 치르며 상대를 계속 쫓아갔다. 이제 다음 경기에 절대 지지 않길 바란다. 이제 남은 것은 90분”이라며 선수들에게 확실한 승리로 우승에 마침표를 찍을 것을 주문했다.

한편, 맨시티는 오는 11일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홈경기를 끝으로 2013-14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마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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