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숨은 재미? ‘막내 PD의 은밀한 현장노트’에 공개돼

입력 2014-05-08 1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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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의 촬영 현장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막내 PD의 은밀한 현장노트'가 공개돼 화제다.

'막내 PD' 김명하 PD는 4일 '룸메이트' 첫 방송 이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와 '룸메이트' 현장 스케치 '막내 PD의 은밀한 현장노트'를 게재하며 프로그램에 또 다른 재미를 예고했다.

'1화 이제는 말할 수 있는 탄생 비화' 편에는 입사한 지 100일이 지난 막내 피디가 거부할 수 없는 국장님의 부름을 받고 신규 예능 프로그램에 합류, '룸메이트'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야 했거든요"라고 운을 뗀 김 PD는 "룸메이트들이 함께 살 집을 찾아다니는 동안 처음으로 부동산 계약을 해보았고, 출연자들을 섭외하면서 처음으로 연예인을 그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벽지와 장판을 고르면서 겪었던 많은 고민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진보한 ‘장판’은 박수 받지만 진부한 ‘장판’은 외면 받습니다"라는 재치 있는 글로 보는 이들에게 깨알 같은 웃음 선사했다.

김 PD는 "무엇보다 '룸메이트'라는 프로그램 제목을 잡는 과정이 녹록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프로그램 이름은 '룸메이트'가 아닌 '동거인들', '세입자들', '한지붕 패밀리'라는 이름들을 놓고 각축을 벌였다.

또 '룸메이트' 앞에 붙여진 '같이 살래?'라는 수식어 역시 '느낌 있게', '동거 이몽', '대박 사건', '쨍하고'와 경합을 벌였다는 김 PD는 하마터면 '같이 살래? 룸메이트'가 '느낌 있게 세입자들'이 될 뻔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박상혁 PD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작년에 입사한 김명하 PD의 글. 빵 터졌네요"라며 '막내 PD의 은밀한 현장노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룸메이트' 공식 홈페이지 관계자는 "막내 PD가 스스로를 'NABOORAENG-E'라고 칭하며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길 꺼려한다"라면서 "사실, 그림에 등장하는 것보다 실물이 훨씬 낫다"고 귀띔했다.

한편 '룸메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20분에 방송되며, '막내 PD의 은밀한 현장노트'는 방송 다음날인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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