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156km 완벽투…최형우 결승 투런…

입력 2014-05-09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삼성 최형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SK전 싹쓸이…5연승 질주
한화는 LG 6-2 꺾고 위닝시리즈


삼성이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팀다운 저력을 발휘하며 SK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SK전에서 5-0으로 승리하며 3연전을 스윕했다. 어깨부상을 털고 복귀한 선발 릭 밴덴헐크가 최고구속 156km의 빠른 볼을 앞세워 7이닝 3안타 9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사진)가 6회 무사 1루서 좌월 결승 2점홈런(시즌 4호)을 쏘아 올리며 4번타자다운 활약을 펼쳤고, 박석민도 8회 2점홈런(시즌 3호) 포함 3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시즌 초반만 해도 투타 밸런스가 어긋나며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4월 후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어느새 승률을 0.593(16승11패)까지 끌어올렸다. 선발진이 조금씩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고, 임창용이 가세한 강한 불펜진이 든든히 허리를 받치면서 강팀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삼성은 이로써 4일 대구 NC전 이후 5연승을 질주하며 1위 넥센과 2위 NC를 1게임차로 추격하고 있다.

한화는 잠실에서 LG를 6-2로 누르고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한화 선발 송창현이 7이닝 6안타 2삼진 2실점하며 시즌 첫 승(2패)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4타수 3안타 1타점, 송광민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1·2위 싸움으로 주목됐던 목동에서는 넥센이 4-3으로 NC를 꺾고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3-3으로 맞선 9회 1사 만루서 나온 이택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다시 1위(승률 0.613)를 탈환했다. 이택근은 1회말 솔로홈런(시즌 6호)으로 넥센의 첫 득점을 뽑아낸 뒤 팀 득점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개인통산 1호. 홈런 1위 박병호는 1-0으로 앞선 1회말 이택근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시즌 홈런수를 12개로 늘리며 1위 독주 태세를 갖췄다.

목동|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