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정 다득점 8강행… 亞 챔스 16강 2차전 가와사키에 1-2

입력 2014-05-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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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합류했다.

서울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 홈 2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1-2로 역전패했다. 서울은 가와사키와 종합전적 1승1패, 총득점 4-4로 균형을 이뤘지만 원정 1차전에서 3-2로 승리한 덕분에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올랐다. 서울은 7일 가와사키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윤일록의 극적인 결승골로 3-2로 이긴 바 있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과감한 슈팅으로 호시탐탐 득점 기회를 노리던 용병 에스쿠데로가 전반 8분 만에 윤일록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린 데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1차전에서 3골이나 내준 가와사키에는 큰 부담이었다. 그러나 서울은 이후 가와사키의 총공세에 고전했다. 전반 29분 수비진의 백패스 미스로 실점 위기를 맞은 끝에 고바야시 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무승부가 굳어지는 듯했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모리시마 야스히토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큰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가와사키가 한골을 더 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일본 국적의 에스쿠데로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결정적 골을 넣으며 서울을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이로써 K리그 클래식에선 서울과 포항이 나란히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아시아 정상을 향한 진군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상암|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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