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추 없었다면?… 팀 타율-홈런-OPS 1위 질주

입력 2014-05-22 06: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텍사스 레인저스가 지난 오프 시즌 ‘추추트레인’ 추신수(32)를 영입하지 않았더라면? 최근 1번에서 3번으로 자리를 옮긴 추신수가 변함없는 활약을 하며 텍사스 타선을 이끌고 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부터 시애틀 선발 투수 크리스 영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 감을 조율했다.

이어 추신수는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역시 시애틀 선발 투수 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손쉽게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또한 추신수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앞선 공격과 마찬가지로 시애틀 선발 투수 영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5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1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8경기 만에 손맛을 봤고, 1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2경기 만에 1경기 3출루를 달성했다.

뛰어난 타격 감을 선보인 추신수는 타율이 0.302에서 0.310까지 상승했고, 1경기 3출루를 달성하며 출루율 역시 0.432까지 올랐다.

이러한 활약으로 추신수는 팀 내 타율, 홈런, 출루율, 장타력, OPS 등 대부분의 수치에서 1위에 올랐다. 추신수 없는 텍사스 타선은 이제 상상할 수 없을 정도.

특히 주로 1번 타순에 들어섰던 추신수가 팀 내 홈런 1위라는 점은 텍사스의 그돈안 중심 타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자유계약선수(FA)로 텍사스에 이적한 첫 해 팀 타선의 리더로 자리잡은 추신수. 그의 두 어깨에 텍사스 타선의 득점력이 좌우되고 있다.

한편, 텍사스는 추신수의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활약과 선발 투수 닉 테페쉬의 6 1/3이닝 3실점 호투로 4-3의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