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상훈(오른쪽)이 22일 목동 넥센전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1·2루서 정근우의 2루타 때 2루주자 이용규에 이어 1루에서 홈까지 뛰어 팀의 5번째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4회에만 5점째를 내준 넥센 선발 밴 헤켄은 그 순간 고개를 숙였다. 목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돌아온 ‘국민타자’ 이승엽이 이틀 연속 결승홈런을 날리며 삼성의 8연승(1무 포함)을 이끌었다. 최하위권 LG와 한화는 타선 대폭발로 분위기 전환을 했다.
삼성은 22일 포항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seven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경기에서 6-5로 승리하며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이승엽은 2-2로 맞선 4회말 1사 후 롯데 선발투수 김사율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시즌 7호)을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전날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2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방망이를 뜨겁게 달궜다. 박석민은 8회 6-3으로 달아나는 1점홈런(시즌 10호)을 터트려 역대 23번째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했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9회초 3점을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좌월 2점홈런(시즌 9호)을 허용했다. 국내무대 복귀 이후 첫 피홈런. 임창용은 이후 2사 1·3루 위기까지 몰린 뒤 이승화를 삼진으로 잡고 2실점(1자책점)으로 6-5 승리를 마무리해 시즌 9세이브(2승)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투수 마틴은 5.1이닝 3실점(자책점)으로 시즌 3승째(2패)를 수확했다.
LG는 광주에서 21안타를 몰아치며 KIA를 12-6으로 꺾고 2연승했다. 김용의는 5개의 안타를 치며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을 세웠고, 오지환은 3타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코리 리오단은 6.1이닝 3실점으로 시즌 2승(5패)을 올렸다. KIA 백용환은 7회와 9회 각각 1점 홈런을 때려(2·3호) 프로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목동에서 장단 20안타를 폭발하며 넥센을 16-3으로 대파했다. 올 시즌 팀 최다안타와 최다득점(종전 15안타·10득점) 기록으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선발 케일럽 클레이는 6이닝 2실점으로 3승(2패)에 성공했다.
한편 마산에서는 SK가 연장 10회초 임훈의 결승 2루타로 3-2로 승리하며 5월 들어 처음 2연승을 기록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