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틀 연속 홈런포 가동… 1G 3번 출루까지 ‘만점 활약’

입력 2014-05-23 09: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추신수의 홈런포가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클린업 타선에 배치된 추신수는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율은 0.310으로 유지했고 출루율은 0.436으로 상승했다.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3회초 1사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시즌 26번째 볼넷. 추신수는 후속 타자 애드리안 벨트레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고 시즌 25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5-0으로 앞선 4회초 1사1루 상황에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로비 레이의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

추신수는 이어 5회초 무사 1,2루 상황에 나선 4번째 타석에서 구원 투수 에반 리드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이날 경기 3번째 출루.

추신수의 홈런이 흥미로운 건 보통의 홈런과 다른 형태로 담장을 넘어가고 있기 때문. 시즌 5호 홈런과 6호 홈런은 모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홈런이었다. 맞는 순간 외야플라이로 보였지만, 큰 포물선을 그리더니 모두 홈런으로 연결됐다. 현지 중계진도 처음에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다 홈런이 되자 깜짝 놀랐다. 경기장을 찾은 현지팬들도 이틀 연속 마찬가지 반응이었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4승째를 거둔 다르빗슈 유의 완벽투와 맹타를 휘두른 타선에 힘입어 디트로이트에 9-2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