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 송강호-유아인-문근영 캐스팅…국가대표급 라인업

입력 2014-05-26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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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유아인-문근영’. 동아닷컴DB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8일간의 기억’(이하 ‘사도’)의 캐스팅이 확정됐다.

배급사 쇼박스는 26일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유아인, 문근영, 김해숙, 박원상과 전혜진이 ‘사도’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사도’를 통해 역경을 뚫고 왕위에 오른 인물이자 자식을 뒤주에 가둘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 ‘영조’로 변신한다. 그는 지난해 영화 ‘설국열차’의 설계자 남궁민수와 ‘관상’ 속 관상쟁이 내경 그리고 ‘변호인’ 인권변호사를 통해 3천만 배우로 연기력와 흥행력을 동시에 입증받았다.

최근 드라마 ‘밀회’ 속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 등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인정받은 유아인은 8일 동안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이하는 비운의 사도세자를 연기한다. 송강호와 유아인의 스크린 첫 만남에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도세자의 아내이자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 씨 역에는 문근영이 확정됐다. 그는 2006년 영화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이후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바람의 화원’ 등 브라운관에서 활약했다. 스크린 복귀는 8년 만이다.

혜경궁 홍 씨의 아버지이자 훗날 정조가 되는 세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영의정 홍봉한 역에는 박원상이 캐스팅됐다.

여기에 김해숙과 전혜빈이 합류한다. 김해숙은 영화 ‘깡철이’에서 유아인과 모자 지간의 인연을 넘어 이번엔 할머니와 손자로 합을 맞출 예정이다. 영화 ‘인간중독’에서 걸출한 연기를 선보인 전혜진은 사도세자의 생모로서 어쩔 수 없이 자식의 잘못을 영조에게 고변한 슬픈 어미 영빈을 연기한다.

이준익 감독은 2005년 ‘왕의 남자’ 이후 사도세자를 소재로 오랜 시간 고민해왔다. 그는 2013년 12월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해 단숨에 완성했다. ‘사도:8일간의 기억’은 올해 여름 크랭크인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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