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부상 없이 경기 치르는게 가장 중요”

입력 2014-05-2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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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27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그라운드 적응훈련을 가졌다. 훈련에 앞서 홍명보 감독과 주장 구자철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상암|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 홍명보 감독 일문일답

“포지션 적응도·수비 문제점 등 점검”


홍명보(45·사진) 축구대표팀 감독이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홍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 출전과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앞두고 국내서 마지막 경기가 될 이번 평가전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 튀니지전을 앞둔 각오는?

“브라질로 가기 전 한국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경기다. 마지막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팀으로서도 좋은 분위기에서 (마이애미로) 출발하고 싶다.”


- 튀니지전을 통해 점검할 부분은?

“3주차 훈련에 접어들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부상선수들의 회복이 상당히 빠르다. 선수들의 의지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좋은 컨디션인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을 활용해서 포지션 적응도를 점검하고 콤비네이션 플레이, 수비에서의 문제점도 점검하고 싶다.”


- 수비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확인할 생각인가?

“세트플레이 실점이 많아서 확인이 필요하다. 역습 상황에서도 확인을 해봤으면 하는 생각이다.”


- 튀니지 감독은 자신들이 ‘가상의 알제리’는 아니라고 했는데, 그에 대한 생각은?

“(나라가) 가까이 붙어있다고 같은 유형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전체적인,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 익혀야 할 상황이 있다. 순간적으로 생각하지 않은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봐야 한다. 알제리와 비교한다면 전술적으로 다를 수 있지만, 우리가 생각한대로 경기를 펼칠 준비는 끝났다. 알제리와 똑같지는 않겠지만, 가장 접근하기 쉬운 비슷한 유형의 팀이라는 생각을 했다.”


- 공격 부분에선 어디에 중점을 둘 생각인가?

“공격과 수비를 다 준비하는 중이다. 마이애미에서 훈련을 진행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겠지만, 이번 경기에서 전력을 다 노출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누군가는 이 경기를 보러 올 것이다. 승리를 위해 전력을 노출시키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국내서 마지막 평가전이라는 점에 대한 부담감은?

“결과를 떠나서 바보 같은 부상을 당하는 것은 좋지 않다. 우리 선수들이 평가전을 이기는 것 이상으로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이 중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경기 결과에 대해선 아직 과정이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 (국내서)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상암|정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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