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1위’ 그레인키, ML 6번째 양대리그 사이영상?

입력 2014-05-29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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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잭 그레인키. 동아닷컴DB

[동아닷컴]

꾸준한 호투로 각종 투구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는 잭 그레인키(31·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그레인키는 29일(한국시각)까지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66이닝을 던지며 8승 1패 평균자책점 2.18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12 탈삼진 76개를 기록 중이다.

이는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1위이며 평균자책점 7위의 기록. 지금과 같은 뛰어난 투구를 계속 이어나간다면 사이영상에 도전할 만한 성적을 쌓을 수 있다.

이러한 그레인키가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게 된다면 지난 2009년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이자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

앞서 그레인키는 지난 2009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 16승 8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바 있다.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는 사이영상이 각 리그마다 수상자를 배출한 1967년 이후 지난해까지 46년 동안 딱 5명의 투수만이 이룬 대 기록.

가장 먼저 대기록을 달성한 투수는 게일로드 페리. 지난 197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뒤 1978년에는 내셔널리그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페드로 마르티네스, 랜디 존슨, 로저 클레멘스가 차례로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모두가 전설적인 투수 뿐이다.

또한 가장 최근에 달성한 투수로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로이 할러데이다. 할러데이는 200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이어 2010년에는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로 선정된 바 있다.

물론 그레인키가 이러한 대기록을 작성하기란 쉽지 않다. 그레인키가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는 다승-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담 웨인라이트(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넘어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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