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반전의 특수’ 성공할까

입력 2014-06-03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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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과 조진웅이 황금연휴 극장가에서 반전 특수를 누리는 주인공이 될까.

개봉 2주째에 접어든 영화 ‘끝까지 간다’가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5월29일 개봉해 첫 주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렀지만 주말이 지나고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2일 블록버스터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제치고 흥행 1위로 도약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개봉 첫 주보다 흥행 순위가 오르는 건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먼저 본 관객을 중심으로 퍼지는 호평 섞인 입소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흔히 봐왔던 액션영화 공식에서 벗어나 허를 찌르는 전개에 보내는 관객의 지지도 상당하다.

‘끝까지 간다’는 흥행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좌석점유율로도 눈에 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흥행 상위 5위에 오른 영화 가운데 좌석점유율 톱10에 진입한 작품은 ‘끝까지 간다’가 유일하다. ‘엑스맨’ 등에 비해 상영관은 적지만 정작 좌석을 채우는 관객은 더 많다는 의미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끝까지 간다’는 4일부터 시작해 최장 5일 동안 이어지는 연휴 동안 얼마나 많은 관객을 모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에는 장동건 주연의 ‘우는 남자’와 차승원의 ‘하이힐’, 톰 크루즈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새로 개봉하지만 ‘끝까지 간다’ 측은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흥행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연휴 동안 첫 주 성적(64만명)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

한편 ‘끝까지 간다’는 프랑스와 일본을 비롯해 남미 등 세계 30개국에 판매됐다.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3일 “리메이크 제작 문의가 많다”며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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