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비에리·2010년 야쿠부 결정적 실축…한국은 실수유발자?

입력 2014-06-1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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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월드컵 최악의 실수는?

최악의 실수 TOP 5 중 두 개 한국 상대팀
2002년 4강 신화·2010년 16강 진출 밑거름

‘최악을 면하고 싶으면 한국을 조심하라!’ 영국 BBC가 2014브라질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역대 월드컵 경기 중 최악의 실수 톱5를 발표했다. 흥미로운 것은 다섯 장면 중 한국의 경기가 무려 2개나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축구팬에게는 아쉬움과 큰 웃음을 주지만, 당사자인 선수들에게는 일생일대의 뼈아픈 기억으로 남을 최악의 장면들. 과연 어떤 경기의 어떤 순간일까. 한국 경기를 중심으로 5개의 명장면(?)들을 살펴본다.


● 한국vs이탈리아(2002년)

한국인이라면 결코 잊을 수 없는 2002한일월드컵. 이탈리아의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1-1로 맞선 상황에서 최악의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종료 직전 완벽하게 넘어온 크로스를 받았지만 그만 실축하고 만 것. 비에리의 실수로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결국 안정환의 금쪽같은 헤딩 골 덕에 한국이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쌩큐, 비에리!


● 한국vs나이지리아(2010년)

2010남아공월드컵. 이번에는 나이지리아가 한국을 만나 최악의 장면에 등장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가 한국에 1-2로 뒤진 상황. 야쿠부는 수문장도 없는 골문 정면 2∼3m 앞에서 골대 안보다 훨씬 힘들 것으로 보이는 밖으로 볼을 차내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고,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나이지리아는 탈락해 ‘컴백홈’.

이밖에 우루과이 모랄레스(2002년 세네갈전)와 잉글랜드 케빈 키건(1982년 스페인전)의 헤딩 실수가 역대 월드컵 최악의 실수로 꼽혔다. 마지막 장면으로는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노르웨이를 상대한 멕시코 루이스 알베스의 어이없는 다이빙 헤딩 실수가 뽑혔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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