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9일 ‘너포위’ 촬영 중 부상… 제작진 “빠른 쾌유 바라”

입력 2014-06-10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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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촬영 중 부상을 당했다.

이승기는 9일 새벽 ‘너희들은 포위됐다’(이하 너포위) 액션 장면 촬영 도중 소품용 칼에 눈을 찔리면서 각막 손상 및 안구내 전방 출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사고 직후 이승기는 심한 통증 등으로 인해 긴급히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응급 치료를 받은 이승기는 촬영 복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지만, 정밀 검사를 요하는 의사의 특별 권고로 촬영장에 복귀하지 못했다.

정밀검사 후 의사는 이승기에게 ‘각막 손상 및 안구 내 전방출혈’로 ‘절대 안정’ 요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 촬영을 진행해오고 있는 만큼 이승기는 촬영 강행 의지를 보였지만, 배우의 상태를 걱정한 제작진의 만류로 촬영장에 복귀하지 못한 채 의사의 지시를 따르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이승기가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하는 주인공이라는 점을 들어 촬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11일 방송분이 스페셜 방송이 대체 편성되고, 12일에는 ‘너포위’ 10회분을 방영된다.

현재 이승기는 치료와 안정에 집중하며 촬영장에 복귀하려는 의지를 거듭 드러내고 있다. 최대한 빨리 완쾌해 이후 촬영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승기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고로 촬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어서 안타까운 심정이다. 하루라도 빨리 방송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너포위’를 지켜봐 주시는 시청자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너포위’ 한 관계자는 “유인식 감독을 포함한 모든 제작진와 출연진이 촬영을 중단한 채 승기 씨의 빠른 쾌유를 바라고 있다”며 “승기 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촬영장에 돌아와 다시 대구로 열연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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