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로 FIFA 인터뷰 “자책골, 가장 하지 말았어야 했던 일”

입력 2014-06-13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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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로.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월드컵 개막 첫 골을 자책골로 기록한 브라질 대표팀 수비수 마르셀로(26·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자책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마르셀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상파울루 코리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에서 전반 11분 자책골을 기록하며 불명예스럽게 브라질 월드컵 첫 골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경기에서 개최국 브라질은 전반 11분 마르셀루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선제 실점했지만 전반 29분 네이마르의 동점골, 후반 24분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역전골, 후반 추가시간 터진 오스카의 쐐기골을 묶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후 FIFA와 가진 인터뷰에서 마르셀로는 “그것은 내가 가장 하지 말았어야 하는 일이었다. 나는 우리 팀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도 있었다. 자책골 뒤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단지 더 이상 팀이 악화되지 않게 침착하자는 것이었다”고 자책골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후 “자책골 뒤 한 팬이 바로 뒤에서 내 이름을 불렀다. 동료들 역시 곧바로 나에게 달려왔다. 그 부분이 내게 분명히 도움이 되었고 나는 즉시 게임으로 돌아왔다”며 동료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경기 후 마르셀로는 자신의 SNS에 “오늘 응원은 굉장했다. 당신들의 응원이 있기에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이 없으면 우리는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다. 감사하다. 첫 단계는 이미 완수했다. 6경기 남았다”는 글을 남기며 의연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브라질은 18일 오전 4시 멕시코와 조별 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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