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둔 세르히오 라모스(28·스페인)가 경기에 앞서 각오를 다졌다.
라모스는 13일(한국시각) “월드컵 개막식 보는 중, 내일은 우리 스페인 차례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재능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지만, 팀웍은 대회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3년 세비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라모스는 세비야에서 49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2005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은 입은 라모스는 지난 시즌까지 9시즌을 소화하며 총 403경기에 출전해 48골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그를 두고 “라모스는 파올로 말디니의 모든 것을 지니고 있다”면서 “그는 현재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고 극찬했다.
수비는 물론 드리블, 헤딩 슈팅 능력까지 겸비한 라모스는 오른쪽 윙백으로 활동했지만, 최근 들어 중앙 수비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그에 대해 “중앙 수비수로서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수비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재다능한 면모를 자랑하는 라모스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라 데시마를 달성하는 데에도 라모스의 공이 컸다.
라모스는 다소 다혈질적인 성향이 있어 경기에서 불필요한 카드를 받는 일이 종종 있지만 카를레스 푸욜이 은퇴한 스페인 수비진의 리더 임무를 수행해야한다.
한편, 스페인은 오는 14일 오전 4시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테 노바 경기장에서 네덜란드와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