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우루과이는 15일(한국시간) 포르탈레자에 있는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루과이는 부상 중인 ‘간판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를 벤치에서 쉬게 했다. 그 대신 디에고 포를란(세레소 오사카)과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망)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우루과이는 전 대회 4강 진출국 답지 않은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했다. 설상가상으로 주축 수비수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벤피카)는 후반 추가시간에 퇴장을 당해 20일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우루과이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은 코스타리카전 직후 “잉글랜드전까지 수아레스의 몸상태가 좋아지면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지난달 22일 대표팀 훈련 도중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반월판 연골 파열로 밝혀져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매진해왔지만,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까지는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코스타리카전 패배는 예상치 못한 결과였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 잉글랜드를 상대할 것이다. 수아레스는 이제 부상 상태가 아니다. 핵심 선수인 그가 언제 출전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라며 출전 여부를 못 박지는 않았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