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가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정호는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리고 있는 브라질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월드컵 첫 무대를 밟은 홍정호는 전반 내내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코코린, 유리 지르코프 등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또한, 함께 중앙 수비로 나선 김영권과 좋은 호흡으로 수비진을 견고히 했다.
그러나 홍정호는 전반 도중 다리에 쥐가 난 뒤 후반 27분 또 다시 일어난 다리 경련으로 황석호(25·산프레체 히로시마)와 교체 아웃됐다.
홍정호가 빠진 뒤 2분만인 후반 29분, 한국은 알렉산더르 케르자코프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홍정호의 빈 자리가 더 크게 느껴졌다.
이날 경기 직후 홍정호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정호는 이날 한국 대표팀의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사이드에서 크로스가 많이 올라와 위험한 상황을 만든 부분”이라고 말했으며 좋은 부분은 “선수들이 끝까지 잘 막았고 끝까지 열심히 뛰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정호는 “오늘 경기에서 무조건 이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형들보다 더 많이 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23일 오전 4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에서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홍정호는 알제리와의 경기에 대해 “우선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모든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