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이근호 골, 최악이었다” 왜?

입력 2014-06-18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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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영국 언론이 러시아 축구대표팀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28·CSKA 모스크바)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브라질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라운드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를 문자 생중계했다.

이날 데일리메일은 경기 특정 상황마다 주관적인 의견까지 더하며 중계를 이어갔다.

한국과 러시아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3분, 이근호는 골문 약 30m 지점에서 중거리슈팅을 때렸고, 볼은 아킨페프의 정면을 향했다.

이때 아킨페프는 볼을 안으려 하지 않고 두 손을 내밀어 속도를 줄이려 했다. 그러나 이근호가 찬 볼은 강하게 아킨페프의 손을 때렸고 그대로 굴절돼 골문 안으려 빨려 들어갔다.

데일리메일은 이 상황에 대해 이례적으로 장문의 글을 남겨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매체는 “오, 이런 맙소사. 이건 당신이 볼 수 있는 최악의 골 키핑 중 하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킨페프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하지만 이 경기에는 이런 골이라도 필요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근호의 슈팅은 그냥 때려본 것이었고, 볼의 정면에 아킨페프가 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끝으로 “이건 진짜… 그냥 최악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선제골을 넣은 뒤 6분 만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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