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랭킹(FIFA) 19위, 한국 57위… ‘실전은 달랐다’

입력 2014-06-18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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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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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러시아의 높은 랭킹은 큰 의미가 없었다. 월드컵 실전 무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무의미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브라질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라운드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F조 1위를 지킨 러시아의 FIFA 랭킹은 19위, 반면 아시아 예선을 가까스리 통과한 한국의 랭킹은 57위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국은 최근 가진 5번의 평가전에서 1승4패를 거뒀으며 마지막 평가전인 가나전에서는 0-4로 대패해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실전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내내 점유율을 높이며 러시아의 골문을 두드렸고, 수비에서는 홍정호 김영권이 좋은 호흡을 보이며 러시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특히 전반 34분 구자철의 슈팅과 39분 손흥민의 슈팅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지만, 공격의 활로를 찾은 중요한 장면이었다.

원톱으로 나선 박주영이 슈팅 없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교체 아웃됐지만, 투입된 이근호는 후반 23분 중거리슈팅으로 천금 같은 선제 득점을 올렸다.

홍정호가 근육 경련으로 빠진 수비진이 후반 2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러시아에 동점 골을 허용했으나, 이후 한국은 러시아의 공세에도 휘둘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승점 1점을 올리며 오는 23일 알제리와의 2차전을 대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러시아 랭킹, 별 의미 없네”, “러시아 랭킹, 우리가 더 잘한 듯”, “러시아 랭킹, 랭킹만 높으면 뭐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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