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튼, 20홈런 고지 점령… 홈런왕 전선 이상 無

입력 2014-06-19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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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개인 통산 첫 번째 홈런왕 등극을 노리는 지안카를로 스탠튼(25·마이애미 말린스)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스탠튼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스탠튼은 0-1로 뒤진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시카고 컵스 선발 투수 제이크 애리타(28)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0호. 이로써 스탠튼은 내셔널리그 홈런 2위를 달리고 있는 트로이 툴로위츠키(30·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격차를 2개 차이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71경기에서 20홈런을 터뜨린 스탠튼은 이러한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최종 46개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다.

메이저리그 5년차를 맞이한 스탠튼은 데뷔 초기부터 뛰어난 홈런 파워를 자랑하며 ‘차세대 홈런왕’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2011년과 2012년 각각 34, 37홈런을 터뜨리며 괴력을 발휘하고도 홈런왕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러한 스탠튼이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른다면, 이는 지난 1993년 마이애미 구단 창단 이후 최초로 기록된다. 당시는 플로리다 말린스.

같은 해 창단한 콜로라도 로키스는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이용하며 1995년과 1996년 연속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배출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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