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어브레유. ⓒGettyimages멀티비츠
‘쿠바 출신의 거포’ 호세 어브레유(27·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3번째로 빠르게 20홈런 고지를 점령하며 역대 두 번째 신인 홈런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어브레유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어브레유는 0-0으로 맞선 1회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 투수 팀 허드슨(39)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58경기 출전 만에 기록한 20호 홈런. 이로써 어브레유는 지난 1930년 월리 버거와 1987년 마크 맥과이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빠르게 20홈런에 도달했다.
이제 어브레유는 신인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홈런왕에도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넬슨 크루즈(34·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차이는 불과 1개.
당초 시즌 초반 홈런 선두를 달리던 어브레유는 부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결장하며 크루즈에게 홈런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다시 홈런 페이스에 불을 붙이며 향후 크루즈, 에드윈 엔카나시온(31·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치열한 홈런왕 다툼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어브레유는 이날 홈런 외에도 안타 1개를 더 추가하며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0.269와 20홈런 53타점 37홈런 61안타 출루율 0.321 OPS 0.929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이날 어브레유의 홈런과 5회말 터진 아담 던(35)의 3점 홈런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를 8-7로 물리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