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치료안되고 지속땐 베체트병 의심을

입력 2014-06-25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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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흔한 이상 징후에 별다른 진단과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감기나 몸살 등의 증상이 의심되면, 본인 스스로 판단해 약을 복용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사소하게 넘어가는 증상들이 본인 판단과는 정반대인 질환일 수도 있다.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베체트병이다.

베체트병의 주요 증상은 구강 궤양인데, 입 안 특정 부위에 나타난다. 대부분은 피곤해서 생긴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이 증상은 베체트병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다.

베체트병은 생식기와 구강의 궤양, 눈과 피부 등의 부위에 혈관과 관련된 염증이 나타난다. 그 밖에도 위장관, 중추신경계, 심장 및 폐 등 여러 장기에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이 질환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데, 주로 이 두 가지 요인이 더해져 면역반응이 활성화되면서 나타난다. 또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상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자가면역질환이라고도 부른다.

일반적으로 베체트병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장애를 초래하지는 않지만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심각한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


●면역 이상 반응으로 나타난 베체트병, 체계적인 치료법이 필요


대구 베체트병 치료전문 이지스한의원 석명진 원장은 “베체트병은 혈관의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신체 어느 곳에서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중추신경계와 소화기계, 심혈관계에 침범할 경우에는 생명에도 위협을 주는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염증과 관련된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염증은 다양한 요인이 결합되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것이므로, 이를 해결하는 치료가 가장 필요하고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가장 많이 시행하는 일반적인 면역체계 치료법으로, AIR프로그램이 매우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AIR프로그램은 원인이 되는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함으로써, 질병이 재발되지 않게 하는 치료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약을 복용하면서 기초를 잡는 과정과 침, 뜸을 통해 전반적인 염증을 치료하는 과정으로 진행한다.

우선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기초를 다진다. 환자 체질에 맞춘 면역 탕약과 화수음양단을 복용하여,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만든다. 노폐물이 체내에 많지 않다면 진수고를 복용하여 면역체계가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침과 뜸을 이용해 면역력 이상으로 나타난 염증을 치료한다. 자연 상태의 약물을 침과 뜸으로 형태에 변화를 주어, 각종 세균성 질환에 대한 소염효과를 얻고 염증 반응이 완화되도록 한다.

베체트병은 환자 스스로가 면역관리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고 이겨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가볍게 행할 수 있는 운동과 철저한 위생관리,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식습관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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