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동영상 "핵이빨 만행 모자라 헐리우드 액션까지" 경악

입력 2014-06-25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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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수아레스 핵이빨 동영상'

우루과이의 '악동' 수아레스가 일명 '핵이빨 사건'으로 전세계 축구팬들을 경악케 했다.

수아레스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어깨를 깨무는 돌발 행동을 했다.

수아레스는 후반 33분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와 몸 싸움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키엘리니의 어깨 뒤쪽을 가차없이 물었다.

키엘리니는 놀란 표정으로 넘어졌고, 수아레스도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입 근처를 손으로 감싸쥐고는 뒹굴어 빈축을 샀다.

키엘리니와 이탈리아 선수들은 거세게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이 장면을 보지 못해 수아레스에게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수아레스의 이 반칙이 나온 직후 우루과이는 결승골을 터뜨려 16강에 진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이에대해 FIFA 대변인은 “피파는 수아레스가 키엘리니를 물었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를 할 것이다. 피파 징계위원회에서 이 사항에 대해 논의한다”고 제재가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또 영국 BBC 축구 해설가 로비 세비지는 “수아레스가 국제무대에서도 핵이빨을 선보였다. FIFA는 수아레스를 다시는 국제 경기에 나가게 해서는 안된다”라면서 “수아레스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알아야 한다. 이것은 정말 수치러운 일이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수아레스의 ‘핵이빨’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4월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어 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었다.

또 수아레스는 4년 전 남아공 월드컵 8강 가나와의 경기에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공에 손을 뻗어 막아내는 '핸드볼 사건'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축구팬들은 “수아레스 핵이빨 동영상, 황당 그자체”, “수아레스 핵이빨 동영상, 정신 차린줄 알았는데”, “수아레스 핵이빨 동영상, 경기 후 제재 따를 듯”, "페페 박치기 이어, 수아레스 핵이빨까지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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