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대표팀에 충고 “월드컵은 증명하는 자리”

입력 2014-06-27 0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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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KBS 해설위원. 사진제공=KBS

[동아닷컴]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대표팀에 충고를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서 벨기에를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 좋은 경험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뷰 직후 이영표 위원은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다. 월드컵은 증명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경험한다는 것도 물론 좋은 의미지만, 월드컵 무대는 보여주는 자리이기 때문에 증명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영표 위원은 “월드컵에 경험 쌓으러 나오는 팀은 없다. 이번 월드컵에서 여러가지를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이를 통해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벨기에와의 경기에 앞선 두 경기와 다른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주영이 나섰던 원톱 자리에는 김신욱(26·울산 현대)이 투입됐고,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29·수원 삼성) 대신 김승규(24。울산 현대)가 끼고 나왔다.

전반 초반부터 공격에 매진한 한국은 전반 45분 벨기에 미드필더 스테번 드푸르가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한국은 끝내 10명이 싸운 벨기에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고 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얀 베르통언에게 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2패를 기록하며 목표했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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