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하필이면 삼풍백화점 사고날과 똑같아

입력 2014-06-29 2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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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천호점 1층 천장 붕괴. 사진| YTN 보도 화면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하필이면 삼풍백화점 사고날과 똑같아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천장이 붕괴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2시경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천호점 1층에서 안경점 위쪽 천장 석고보드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6명이 부상을 입고 고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사고로 아래에 있던 안경점 약 13㎡가 무너져 내린 천장 마감재에 깔렸으며, 백화점 직원 김모(47) 씨와 쇼핑 중이었던 고객 최모(41) 씨, 네살배기 여아 정모 양 등 6명이 찰과상 등을 입었다.

현대백화점 측은 붕괴 사고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대피 방송을 하지 않고 천장 마감재가 무너진 안경점과 주변 일부 화장품 매장 3~4곳만 가림막 등으로 덮은 채 영업을 지속해 빈축을 샀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이달부터 증축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번 공사는 2016년 3월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그동안 백화점은 정상 영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가 일어난 6월 29일은 19년전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벌어진 날이기도 하다. 당시 이 사고로 사망자 502명 등 총 1500여 명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소식에 네티즌들은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깜짝 놀랐네",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삼풍백화점 사고랑 같은 날이라니",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소름끼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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