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축구 자존심 걸렸다

입력 2014-06-3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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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주목! 빅매치|7월 1일 16강전 2경기

나이지리아·알제리, 유럽 강호와 단판 승부

아프리카 국가로는 ‘유이하게’ 조별리그에서 생존한 나이지리아와 알제리는 ‘월드컵 여정’을 지속할 수 있을까.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전 프랑스-나이지리아전과 독일-알제리전이 7월 1일(한국시간) 펼쳐진다. 유럽 강호인 프랑스와 독일을 상대로 나이지리아와 알제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 프랑스-나이지리아(오전 1시·브라질리아)

1998프랑스월드컵 우승∼2002한일월드컵 조별리그 탈락∼2006독일월드컵 준우승∼2010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E조 1위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모 아니면 도’ 같은 행보를 보여왔다. 이번에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흐름. 조별리그 3경기에서 8득점·2실점, 2승1무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한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공격의 핵으로 한다. 벤제마는 이미 3골을 뽑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프랑스(17위)가 나이지리아(44위)보다 월등히 앞서 있지만, 이전까지 펼쳐진 단 한번의 맞대결에선 나이지리아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는 나이지리아가 만약 승리한다면, 사상 첫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 독일-알제리(오전 5시·포르투 알레그리)

강력한 우승 후보인 G조 1위 독일과 돌풍의 팀인 H조 2위 알제리의 맞대결. 객관적 전력에선 단연 독일이 앞선다.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득점왕을 노리는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를 포함해 월드컵 개인통산 최다골 신기록에 도전하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떠오르는 별’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 등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하다. 알제리는 1982년 스페인대회에서 월드컵 본선에 데뷔한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16강에 올랐다. 사기가 드높지만, 상대가 버거워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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