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도 못하는 중국이 ‘워스트11’이라니…

입력 2014-07-0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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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중국 사이트 ‘박주영·김영권’ 지목

축구 못하는 ‘대륙’의 질투?

중국의 스포츠사이트 ‘신랑체육’이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를 평가하며 ‘워스트11’을 뽑았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그 저의가 의심된다. 이 사이트는 최악의 포워드로 박주영(29)과 오쿠보 요시토(32·가와사키 프론탈레), 수비수로 요시마 마야(26·사우스햄튼)와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을 지목했다. 한국, 일본보다 더 많은 선수가 워스트 플레이어로 꼽힌 나라도 있다. 조별리그에서 3패로 탈락한 카메룬이다. 크로아티아전에서 상대 선수의 등을 느닷없이 팔꿈치로 찍어 퇴장당한 알렉스 송(27·FC바르셀로나)을 포함해 3명이나 들었다.

독일전에서 박치기를 하다 퇴장당해 대패의 원흉이 된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31), 네덜란드전에서 치명적 실수를 연발한 스페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이상 레알 마드리드)도 ‘저격’을 당했다. 이란의 야슈칸 데자가(28·풀럼)의 이름도 빠지지 않았다.

아시아축구의 쌍두마차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국이었던 2002년 한일대회 때 딱 한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봤던 중국이 이토록 열심히 다른 아시아국가들을 평가하고 있으니 바짝 긴장하고 있어야 할 듯하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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