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안전·디자인…여성 운전자 마음을 흔드는 차는?

입력 2014-07-0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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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LF 쏘나타, 기아자동차 K5, 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 르노삼성 SM5(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여성 기준으로 살펴본 국산 중형세단 4종

국산 중형 세단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아내 혹은 여성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현대자동차 ‘쏘나타’, 기아자동차 ‘K5’, 쉐보레 ‘말리부’, 르노삼성 ‘SM5’ 등 국내 대표 중형 세단 4종을 단순한 성능 비교가 아닌 여성을 위한 특별한 옵션과 기능을 중심으로 꼼꼼하게 살펴봤다.


● 든든한 훈남 같은 차…현대자동차 LF 쏘나타

신형 LF 쏘나타는 스티어링 휠(운전대)의 지름이 1cm 작아졌다. 이 덕분에 여성들도 보다 안정적이고 수월하게 핸들링을 할 수 있게 됐다.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도 장착했다. 고속에서는 핸들이 묵직해지고 주차 시에는 쉽게 핸들을 돌릴 수 있도록 가벼워진다.

안전 운행을 돕는 기능도 충실하다. 상향등을 켜고 주행할 경우 상대 차량의 전조등 불빛을 감지해 하향등으로 자동 전환해주는 램프제어 기능인 스마트 하이빔 기능이 눈에 띈다. 운전을 하면서 다른 제어장치를 조작하는데 서툰 여성의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이외에도 초음파 센서가 주차 공간을 탐색해 주차를 안내해주는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 시야 사각지대 차량 또는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 등을 인지해 경보해 주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등 섬세한 안전 사양을 갖췄다.


▶주요 제원(2.0모델 기준)


배기량 : 1999cc

최대출력 : 163마력

연비 : 12.1km/l

가격 : 2255만∼2990만원

● 명품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기아자동차 K5

디자인을 가장 중시한다면 K5가 모범답안이다. 2011년 한국차 최초로 세계적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5년형 K5는 2종의 신규 알로이 휠을 개발해 추가 운영하고, 기존 터보모델에만 적용되던 럭셔리한 느낌의 ‘블랙하이그로시 인테리어’를 가솔린 모델에 확대 적용해 감성 만족도를 높였다. 여성을 배려한 인테리어 디자인도 돋보인다.

여성들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안전 및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전 모델에 시가라이터를 삭제하고 급속 USB 충전기를 기본 적용해 흡연율이 적고 스마트기기 이용률이 높은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배려했다. 또한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을 기본 적용하고, 흡차음재를 보강해 보다 정숙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완성했다.


▶주요 제원(2.0모델 기준)


배기량 : 1999cc

최대출력 : 172마력

연비 : 11.9km/l

가격 : 2210만∼2820만원

● 최상의 안락함과 세심한 실내 장비…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

말리부의 최대 장점은 안락함이다. 장시간 주행에도 언제나 편안함을 느끼도록 인체공학적 설계의 듀얼 콕핏(Dual Cockpit) 인테리어 레이아웃이 적용됐다. 특히 시트의 어깨 및 엉덩이 부분에 넉넉한 여유 공간을 확보해 여성들이 더욱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여성을 위한 대표적인 옵션은 시크릿 큐브다. 위 아래로 여닫는 7인치 넥스트 젠(Next Gen)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뒤로 숨겨진 6인치 깊이의 ‘시크릿 큐브’ 저장 공간은 말리부의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키포인트다. 화장품이나 액세서리 등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안전 운전을 돕는 장비도 충실하다. 사각지대 경고시스템을 적용해 차선 변경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해준다. 차량 후진 등과 같이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돌발적인 위험 요소를 감지해 알려주는 후측방 경고시스템도 장착되어 있다.


▶주요 제원(2.0모델 기준)


배기량 : 1998cc

최대출력 : 141마력

연비 : 11.6km/l

가격 : 2429만∼3069만원

● 내맘을 잘 아는 친구 같은 차…르노삼성 SM5

돋보이는 기능은 오토 클로징이다. 깜빡하고 도어를 잠그지 않아도 차에서 몇 발자국만 떨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긴다. 차 문을 잠그는 것보다 타고 내리는 아이들을 먼저 챙겨야 하는 엄마들에게는 꼭 필요한 기능이다. 여성 운전자들에게 호평 받는 또 하나의 매력은 퍼퓸 디퓨저다. 프랑스 최고급 향수 업체인 퍼매닉의 향수 원액을 사용했다. 차량 실내로 은은한 향기가 배출되어 상쾌한 운전을 경험하게 해준다.

안전 기능도 충실하다. 시속 35km 이상으로 차량이 주행할 때 좌우 사각지역에 차량이 접근할 경우 이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해 줌으로써 충돌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는 첨단 안전시스템인 사각지대 정보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초보 운전자를 위한 스피드 리미터(Speed Limiter)도 있다.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제어해주는 첨단 주행시스템이다.


▶주요 제원(SM5 플래티넘 기준)


배기량 : 1998cc

최대출력 : 141마력

연비 : 12.6km/l

가격 : 2230만∼2915만원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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