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도중 키스 당한 女 리포터 “프렌치 키스 아니라 다행” 여유

입력 2014-07-02 15: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동아닷컴]

한 독일 축구 팬이 생방송 도중 미녀 리포터에게 키스를 해 화제다.

독일은 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1954 스위스 월드컵 이후 16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독일은 알제리를 맞아 상대 골키퍼 라이스 엠볼히(CSKA 소피아)의 잇단 선방에 막히며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쳤다. 독일은 연장 전반 2분 안드레 쉬를레(첼시)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연장 후반 추가시간 때 메수트 외칠(아스날)의 추가골로 승리를 확인했다.

알제리도 곧바로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 투니스)의 만회골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경기 후 미국 폭스 스포츠 케이티 놀란 리포터는 뉴욕에서 한데 모여 독일-알제리 16강전을 관전하던 독일 팬들의 모습을 전했다.

이날 케이티 놀란은 한 독일식 술집에서 독일 팬들과 경기를 관전한 뒤, 승리에 기뻐하는 이들의 모습을 전했다. 케이티 놀란의 뒤로는 승리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독일 팬들이 가득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 흥분한 한 독일 남성 팬은 케이티 놀란에게 다가가 뺨에 두 차례 키스를 하고 자랑스럽게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인 뒤 유유히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케이티 놀란은 갑작스런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계속 리포팅을 이어가는 프로 정신을 보였다.

케이티 놀란은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프렌치 바에서 방송을 하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한다”는 농담을 던지며 사태를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