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차범근호 성적, 홍명보호랑 뭐가 달라?…차두리 트위터 글 의미심장

입력 2014-07-03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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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98년 월드컵 성적, 차두리 트위터, 차범근'

축구선수 차두리가 자신의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가운데,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의 성적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차두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98년에는 왜…??? 혼자서”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부연 설명은 없지만 차두리의 트위터 글은 홍명보 감독의 유임에 대한 반응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당시 멕시코에 1-3으로 역전패 한 뒤 2차전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에 0-5로 참패한 당시 차범근 감독은 프랑스 현지에서 경질 통보를 받고 중도 귀국하는 굴욕을 당했다.

차두리의 이번 트위터 발언은 1998년에는 왜 자신의 아버지인 차범근 감독이 혼자서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 했는지에 대한 의문의 표시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러시아와 1-1로 비겼을 뿐, 알제리에 2-4, 벨기에에 0-1로 패하며 1무 2패로 조별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앞서 이날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명보 감독의 유임을 공식 발표했다.

허정무 부회장은 “국민들의 희망이 되겠다고 했던 대표팀이 실망을 안겨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국민들의 모든 질책은 달게 받겠다.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 다만 이 상황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이어지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을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협회 책임이 더 크다고 결론을 냈다, 여기 계신 분들과 국민 여러분은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한국 축구에 남긴 발자취와 우리에게 선사했던 기쁨을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며 홍 감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차두리 트위터 글, 아버지 차범근 생각하니 울컥한 듯", "차두리 트위터 글, 홍명보 감독 유임에 대한 불만?", "98년 월드컵 성적, 지금이랑 별반 차이없어", "98년 차범근호, 홍명보호 보다 못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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